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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녀상철거압박은 군국주의부활책동의 일환

1일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평화의소녀상영구설치결의안을 의결했다. 독녹색당·좌파당이 공동발의한 소녀상존치안은 29명중 찬성24명·반대5명으로 통과됐다. 존치안에는 소녀상철거명령철회와 함께 설치기한을 2021년 8월14일에서 9월말까지로 6주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소녀상영구유지방안마련을 촉구했다. 우르히스좌파당구의원은 의안설명에서 <전쟁이나 군사분쟁에서 성폭력은 일회적인 사안이 아니고 구조적인 문제로 근본적으로 막아야>, <평화의소녀상은 바로 그 상징>이라고 밝혔다. 

미테구의회의 결정에 일정부가 반발하고있다. 일관방장관 가쓰노부는 <정부의 입장과 그동안 대응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 <일본의 입장을 계속 설명하고 소녀상의 조속한 철거를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지난 9월 평화의소녀상이 설립되자 일정부는 소녀상철거를 위해 다각도로 압력을 행사해왔다. 일외무상 모테기는 유럽방문중에 독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로 소녀상철거를 강박했으며 일나고야시시장 타카시는 <일독우호관계에 큰 손해>라는 협박서한을 보냈다. 일자민당소속의원 82명은 성명을 통해 <일본만을 표적으로 삼아 일본의 존엄에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고있다>고 망발했다. 일본의 전방위적 압박에 미테구시는 10월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기로 했지만 결국 미테구의회에서 소녀상존치를 결정한 것이다. 

소녀상철거압박은 일본이 군국주의침략세력이라는 자백과 같다. 평화의소녀상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과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는 소녀상은 오늘날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을 규탄하는 평화애호세력의 준엄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조선을 강점했던 침략국이자 전범국인 일본이 자신들의 침략역사를 왜곡·은폐하는 것과 미일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며 일자위대를 <침략가능한 군대>로 탈바꿈하려는 것은 일본군국주의부활이라는 한가지목적을 향하고 있다. 그렇기에 소녀상철거압박은 그 자체로 일본의 침략성과 야만성을 보여준다.

평화의소녀상을 지키는 일은 일군국주의부활책동에 맞선 정의의 투쟁이다. 일정부는 그동안 세계각국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시키기 위해 온갖 외교적 망동을 벌여왔다. 그러면서 실제 201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는 설치가 무산됐으며 작년에는 필리핀 소녀상이 설치 이틀만에 철거됐다. 특히 주남일본대사관앞에 설치된 평화의소녀상을 철거시키기 위해 친일반역세력을 사촉해 끊임없이 소란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악질성이 두드러진다. 75년전 일본제국주의의 처참한 말로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의 결과다. 일본이 과거를 잊고 군국주의부활에 매달린다면 비참한 최후도 반복된다는 것을 일본정부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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