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미국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일 양자 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모테기도시미쓰외무상은 토니블링컨국무장관과 개별 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일본과 한국이 개별 외상(외교장관) 회담을 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대일관계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며 <북의 핵‧미사일 대응에 한·미·일 공조가 관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문제 해결에 있어 일본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라는 일본과 입장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 쪽은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며 <일본으로서는 그런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계속 한국 쪽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모테기외무상은 강창일주일한국대사가 부임한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도 면담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은 강제징용문제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 등 현안 문제에 우리정부가 일본측이 요구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데 대한 대항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