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운영하는 국가별 여행안내사이트(www.gov.uk)에서 일본해가 단독표기된 지도가 삭제됐다.
지난 9일 비정부민간단체 반크(사이버외교사절단반크)는 공식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앞서 반크는 2020년 3월13일 해당 사이트의 남과 북, 코리아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 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영국정부와 주한영국대사관에 시정서한과 함께 세계각국 교과서 등에 동해(East Sea)가 단독표기되거나 일본해와 병기된 사례를 제시하고, 동해표기의 정당성에 관한 자료 등을 전달했다.
그 결과 1년4개월여만에 영국정부는 한국, 일본을 소개하는 페이지의 일본해가 단독표기된 지도를 해당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뿐만 아니라, 북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올라온 지도는 일본해표기가 삭제돼 바다이름이 빈칸으로 나와있는 상태다.
반크는 <일본해가 삭제된 것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영국정부를 대상으로 지도에 동해를 추가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정부기관에 동해를 최우선으로 알리고, 정부기관보다 큰 파급력과 전파력이 있는 구글, 애플등의 디지털세계지도사이트, 민간세계교과서출판사, 초중고교지리역사교사 등을 대상으로 동해알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