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이 일군국주의부활선언의 장으로 변질돼 논란이 거세다. 올림픽시작전부터 도쿄올림픽홈페이지의 일본지도에 독도를 표기하며 영토분쟁을 획책한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발표한 방위백서에서도 독도영유권주장을 망발했다. 남선수단의 <이순신장군>현수막에 생트집을 잡더니 일극우무리를 동원해 욱일기를 흔들며 난동을 부렸다. 군국주의부활선언은 개막식에서 전면으로 등장했다. 일군국주의군대 자위대가 일장기를 올림과 동시에 일본가수가 일군국주의상징 기미가요를 불렀다.
올림픽을 둘러싼 일본내 저항이 거세다. 일본민중은 올림픽반대시위에 나서며 스가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일시민단체 <개헌·전쟁저지!대행진>실행위원회는 <올림픽개회분쇄! 스가를 쓰러뜨려라!>는 구호하에 반정부투쟁을 전개했다. 코비드19집단감염이 심화되며 병상부족으로 인해 입원도 못하는 절망적인 현실을 반영해 <올림픽비용을 의료쪽에 돌려써라>는 구호도 등장했다. 일본민중의 거센 저항에 도코올림픽의 가장 큰 후원사중 하나인 일도요타는 광고를 보류했고 전총리 아베를 비롯한 일자민당내 유력의원들도 올림픽에 불참하며 민심에 편승했다.
일총리 스가가 무리하게 올림픽을 개최한 목적은 연임을 노리고 있어서다. 스가의 자민당총재임기는 9월30일까지로, 총리임기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9월이전에 중의원선거를 치뤄야 한다. 당초 스가는 추락하는 지지율을 올림픽으로 반등시켜 중의원선거로 연결하려 했다. 올림픽을 일군국주의부활선언으로 변질시킨데는 이러한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 계획과는 달리 올림픽개최에 따른 역풍이 거세자 한껏 초조해진 스가는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며 친미주구로서의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 스가는 미NBC방송인터뷰에서 <일본에 있어 진정한 동맹국은 미국뿐>이라며 추태를 부리고 개막식입장순서도 미국입맛에 맞게 미선수단을 끝에서 3번째로 입장시켰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드러난 것은 일군국주의부활이란 아시아재침의 시작이자 본격적인 일민중생존권박탈의 서막이라는 점이다. 2차세계대전역사는 일군국주의세력에 의한 일본패망과 원자폭탄투하에 따른 일민중학살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벌이며 특히 코리아반도에 대한 재침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스가정부를 비롯한 일군국주의세력을 청산하지 않는 한 코리아반도·아시아의 평화·안정은 불가능하다. 화해와 평화의 올림픽을 분열과 전쟁의 올림픽으로 변질시킨 일정부에 대한 일본민중의 반정부투쟁과 전세계적인 비난여론은 지극히 당연하다. 올림픽을 계기로 일군국주의세력의 파멸이 가속화되는 것은 필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