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의 대일외교행보를 성적인 표현에 빗대 망언한 소마히로히사 전주한일본대사관총괄공사가 11일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외교부가 지난달17일 아이보시고이치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달라>고 요구한지 25일만이다. 한국정부의 요구 이후 일본정부는 지난1일 소마전공사에게 귀국명령을 내렸다.
소마전공사는 <이번 인사를 통상적인 인사로 받아들이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재 소마전공사의 다음 보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통상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근무를 마치면 외무성국장보직으로 영전된다. 하지만 소마전공사는 한국정부의 반발을 우려해 당분간 무보직으로 지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일본현지언론 지지통신 등은 이번 조치를 두고 <귀국명령은 명백한 경질>이라며 사실상 경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소마전공사에 대한 귀국명령 등은 징계성 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전날(10일) 정례기자회견에서도 도테기도시미쓰일외무상은 소마전공사에 대한 귀국명령과 관련해 <근무지재임기간이나 전체직원의 로테이션 등을 고려해 적절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징계성 조치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한편 앞으로 주한일본대사관총괄공사는 구마가이나오키정무공사가 겸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