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일방위상·경제재생상 잇따라 야스쿠니신사참배 … 외교부, 총괄공사 초치

일방위상·경제재생상 잇따라 야스쿠니신사참배 … 외교부, 총괄공사 초치

13일 일본 기시노부오방위상과 니시무라야스토시경제재생상이 태평양전쟁 일제패망일을 이틀 앞두고 A급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

현직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참배는 우익적 성향과 발언으로 유명했던 이나다도모미전방위상의 2016년 12월 참배이후 5년만이다.

기시방위상은 기자단에 <이전의 대전에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존숭의 뜻을 나타냄과 동시에 애도를 바쳤다>며 <부전의 맹세,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방위상의 신사참배에 대한 주변국의 반발을 예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라마다 각자 전쟁의 영령에 존숭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기시방위상은 아베신조전총리의 동생으로 외가에 양자로 입적해 성이 다르다. 지난해 8월13일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바 있지만, 당시는 각료신분이 아니었다.

앞서 오전에는 코로나19대책을 관장하는 니시무라야스토시경제재생상도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공물을 바치고 참배했다.

그는 참배를 마치고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희생되신 영령의 안녕을 기원하고 일본이 전후 걸어온 평화국가의 길을 더 진행해나갈 것을 재차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외교부는 같은날 오후 쿠마가이나오키주한일본대사관총괄공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아시아태평양국장은 기시방위상이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범들을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양국간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인 바, 일본의 지도자들이 역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쿠마가이공사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국방부도 야스쿠니신사참배강행을 개탄하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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