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 지속적인 한국혐오발언으로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일본화장품회사 DHC가 결국 한국에서 철수한다.
DHC코리아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하였으나 아쉽게도 국내영업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영업종료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2002년 4월 한국에 진출했던 DHC코리아는 19년 5개월만에 철수하게 됐다.
구체적인 영업종료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DHC는 그동안 혐한발언으로 여러차례 논란이 됐다.
특히 요시다요시아키회장은 2016년부터 <자이니치(재일한국인·조선인)은 모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재일조선인들은) 일본인으로 귀화했는데 일본욕만 하거나 작당해 재일집단을 만드려는 패거리, 이른바 가짜 일본인이 살고 있다> 등 혐오발언을 일삼았다.
2019년 8월에는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혐한방송을 내보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J올리브영 등 주요 H&B스토어에서도 퇴출되는 등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이후 DHC코리아는 DHC테레비의 콘텐츠에 대해 사과했지만 지난해 12월 요시아키회장이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한국·조선인을 비하하면서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DHC의 이같은 행보에 한국은 물론 일본지자체로부터 협력협정해제요구를 받고 일본보수언론 조차도 DHC광고게재를 거부하는 등 일본내에서도 비난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