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차기총리가 결정되는 자민당총재선거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가 모두 헌법개정에 의욕을 보였다.
12일 산케이신문은 고노다로행정개혁담당상과 기시다후미오전자민당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사나에전총무상 등 출마를 공언한 3명이 모두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아베신조전총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극우성향이 가장 짙은 것으로 평가되는 다카이치는 <시대의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일본인의 손에 의한 새로운 일본국헌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자위대명기를 위한 개헌을 주장하는 것이다.
기시다 또한 긴급사태조항신설, 자위대명기 등 자민당이 추진해온 헌법개정안4개항목을 임기중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출마선언기자회견에서는 개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고노도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개헌을 호소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코비드19확산사태를 통해 일본이 감염확산에도 도시봉쇄(록다운)을 할 법적근거가 없는 것이 허점으로 지적된만큼 방역상필요성을 헌법개정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다카이치와 고노는 일본도 록다운을 할수 있도록 제도정비를 검토·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이들 셋은 모두 외교안보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누가 총리로 취임하더라도 한일간·중일간 외교갈등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