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북매체보도와 관련해 일정부대변인 가토가쓰노부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1500km를 항행하는 미사일발사가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근거해 모든 공중의 위협에 대처하고 일본의 국토를 방호하는 능력과 종합미사일방공능력의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위대강은 10여년간 일본정부가 추진할 방위력목표수준을 보여주는 지침이며,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은 방위대강에 근거해 앞으로 5년동안의 방위비예상치와 필요한 방위장비수량을 규정하는 계획이다.
가토장관은 또 한국·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할 것이며 경계와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이 발사했다고 밝힌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이나 영공에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본토공격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이며 북신형미사일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나가이와도시미치전항공자위대항공지원집단사령관은 <1500km를 비행할수 있는 게 사실이라면 미사일은 도쿄까지 올수 있지만 (북순항미사일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신빙성 있는 평가가 어렵다>고 NHK에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순항미사일발사는 유엔안보리제재결의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기개발성과를 과시해 한·미를 견제하고 국내적으로 국위선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같은날 북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과 12일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에 성공적으로 진행, 발사된 미사일들은 자국영토와 영해상공에서 2시간여 비행해 <1500km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