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일본농림수산성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적용해온 일본산식품의 수입규제를 전면철폐를 발표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일본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미야기, 이와테 등 인근지역 14개현의 100개품목을 미국에 수출할수 있게 됐다.
농림수산성은 <미국이 일본식품수입규제를 철폐하면서 후쿠시마제1원전사고 직후 55곳에 이르던 일본산식품수입규제국가·지역은 14곳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미국의 이번 결정을 빌미로 한국과 중국, 대만 등 다른 규제국에 대한 철폐압박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농림수산성은 올해 4월 미일정상회담 등에서 스가요시히데총리가 조바이든미대통령에게 수입규제해제를 촉구했던 것이 규제철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규제철폐가 다른 국가·지역에 큰 임팩트(영향)를 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가총리 역시 트위터에 이번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며 <계속해서 각나라와 지역의 수입규제철폐를 위해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썼다.
또 가토가쓰노부관방장관은 <미국이 과학적 근거로 수입규제를 중단한 점은 한국, 중국 등 다른 규제국에도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일본은 식품산업국 규제협상과 국제부 지역담당관제도를 지난 7월 수출·국제국으로 재편하고 일본산식품에 관한 방사성물질수입규제해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