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제65차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방류계획을 두고 한국과 일본정부대표 사이에 설전이 오간 가운데 중국이 일본의 원전오염수방류계획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오리젠중국외교부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자신의 해양방류계획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도쿄전력이 무책임하고 전문가답지 못하다는 보도는 흔히 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전력의 후쿠시마제1원전이 보유한 다핵종제거설비(ALPS)필터 25개중 24개가 파손된 것과 지난 3월 이후 후쿠시마원전 폐기물용기에 3번이나 누출이 발생한 것 등 언론을 통해 드러난 사실들을 언급하며 <이런 기술 및 감독관리에서 도쿄전력의 수차례에 걸친 데이터조작, 사고은폐 등 그 전과를 합치면 국제사회는 의심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대표는 무슨 배짱으로 자국의 해양방류계획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오염수방류결정에 대해서는 <한국 외에도 중국과 러시아, 태평양도서국 등 태평양연안국가들도 같은 우려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일본이 자기 고집대로 원전오염수방류준비작업을 강행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려는 것>이라고 단호히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이해관계국 및 관련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의해 합의를 이루기 전까지는 독단적으로 원전오염수해양방류를 시작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