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후미오신임일본총리가 첫국회소신표명연설에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 강제징용문제 등 한일양국간 현안에 대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기존정부의 입장을 반복했다.
지난 8일 오후 기시다총리는 도쿄 국회에서 진행된 첫소신표명연설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건강한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한국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스가요시히데전총리의 첫소신표명연설과 큰 차이가 없다. 스가전총리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나라다>면서 <건전한 일한관계로 되돌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청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외교·안보에 관한 내용 거의 대부분에서 아베·스가전내각의 노선을 그대로 계승했다.
아울러 <적기지공격능력>보유를 염두한 듯 <해상보안능력과 더 효과적인 조치를 포함한 미사일방어능력 등 방위력강화>에 대한 언급했다.
한편 북에 대해서는 <핵·미사일개발은 결코 용납할수 없으며, 납치문제 등 여러 현안을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일국교정상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인납치문제를 기시다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재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