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가 열린 영국 리버풀에서 정의용외교부장관과 하야시요시마사일본외무상이 처음으로 조우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정장관과 하야시외무상은 G7초청국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만찬장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대화는 강제징용문제, 일본군성노예제문제 등 과거사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한 데 그쳤다.
외교부는 <정장관은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문제 등 과거사현안 관련 우리정부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그외 협력할 분야가 많은 만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NHK 등 일본언론은 하야시외무상이 한일현안에 대해 <한국측의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한일관계개선을 위해 <외교당국간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해졌으나 일본측 태도에 변화가 없고 기존입장만 되풀이한 만큼 한일간 경색국면에서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식양자회담 역시 체류일 정상 성사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