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를 관리하는 도쿄전력이 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21일 도쿄전력은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에 오염수해양방류계획에 대한 심사를 신청했다. 당초 올해 9월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3개월 늦어진 셈이다.
도쿄전력이 제출한 인가안에는 오염수해양방류를 위한 필요한 설비운영방법, 오염수농도 분석·취수·방수방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전날에는 원전인근의 기초지방자치단체인 후타바마치, 오쿠마마치에 시설건설과 관련한 <사전양해요청서>도 제출했다.
심사에는 2~3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도쿄전력은 규제위의 인가와 현지승낙을 받는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에 같은날 한국정부는 관계기관의 긴급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정부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도 독립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국외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반영, 관련정보의 투명한 공개 및 정보요청·질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독립적인 규제기관으로서 심사기한을 정하기보다 과학·기술적 관점에서 충분한 검토 진행 등의 요구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