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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충수에 빠져 사도광산 세계유산등재 추천보류로 가닥 … 아베는 추천강행 압박

일본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세계유산등재를 위한 후보추천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최종조율중이라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이번에 사도광산을 추천하더라도 한국의 반발 등으로 내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록될 전망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유산위원회심사에서 한번 탈락된 후보가 다시 등재된 사례는 없었던만큼 일본정부는 2024년이후로 등재시도를 재추진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결정은 다음주 열리는 각의에서 내려진다.

일본이 주도한 유네스코제도개편이 자충수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절차는 회원국일부가 반대할 경우 심사를 중단하도록 개정됐다.

앞서 2015년 10월 난징대학살관련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이듬해 한국·중국 등 8개국 14개단체가 일본군성노예제관련 기록물에 대해 등재신청을 하자 일본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유네스코분담금 미지급 등 <전방위적 압박>을 벌인 것이다.

때문에 사도광산은 기록유산은 아니지만 한국, 중국 등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세계유산등재를 강행할 경우 이중잣대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외무성내에서도 <한국의 반대가 있는 가운데 추천하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을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신조전총리는 같은날 열린 파벌모임에서 <논전을 피하는 형식으로 신청하지 않는 건 잘못>이라며 정부의 사도광산추천을 압박했다.

한편 이날 한국외교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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