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설 미·일·남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드러난 일정부의 침략본색

미·일·남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드러난 일정부의 침략본색

12일 미·일·남외교장관회담이 있었다. 미·일·남은 공동성명에서 북의 미사일발사를 규탄하며 <미·일·남이 북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기만적으로 나왔다. 이어 <미남·미일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유지에 있어 필수적이다>, <코리아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미·일·남안보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강변했다. 한편 미·일·남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위기의 근본원인이 러시아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의 전쟁책동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미·일·남외교장관에서 드러났듯이 일본은 반북호전책동으로 일관하며 미국과 유착하고 있다. 이는 군사적 측면에서 더욱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2일부터 진행된 다국적 합동군사연습 콥노스22를 통해 대놓고 북침핵전쟁연습을 감행했다. 1일부터 7일간 일오키나와인근에서 미해군·일해상자위대가 합동으로 퓨전노블전쟁연습을 벌이기도 했다. 미·일은 이연습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해병대 2개팀을 합동작전에 투입했다. 미·일은 지난달에도 킨에지2022연습을 감행하며 대북·대중침략책동을 강화했다. 

일본의 반북호전책동은 일군국주의화를 앞당기기 위한 술책이다. 아시아전쟁위기를 심화시키며 무력증강을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은 충분한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북의 미사일성능향상을 빌미로 <적기지공격능력>보유를 강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적의 공격범위밖에서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사용하는 스탠드오프미사일을 탑재하고 12식지대함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는 계획도 추진중에 있다. 일본의 방위력강화가 북·중을 겨냥하고 있음은 주미일대사의 중거리미사일배치망언을 통해서도 더욱 잘 드러난다. 

미·일·남외교장관회담공동성명은 평화의 탈을 쓴 전쟁성명이며 그 핵심에는 미국의 아시아지배책동이 있다. 미국은 일본을 아시아지배·침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군국주의부활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이 반북·반중전선을 중심으로 결탁해 감행하는 아시아침략책동에 우리민중·아시아민중이 격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전범국인 일본이 지난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계속 전쟁위기를 심화시키며 군국주의화로 치닫는한 패전국으로서의 비참한 말로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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