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가 또다시 자위대명기를 골자로 한 헌법개정에 강한 야욕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전쟁발발과 중국의 대만무력통일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명분으로 개헌여론을 모으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3일 기시다총리는 오전 열린 자민당당대회에서 헌법개정에 대해 <자민당이 제시하는 4개항목의 개정안은 모두 지금이야말로 힘써야 할 과제>라며 <국민과 확실히 대화하고 당시(党是)를 완수하자>고 말했다.
기시다총리는 취임초부터 개헌의지를 거듭해서 표명해왔다. 지난 1월 연설에서도 헌법개정을 <올해의 큰 테마>로 꼽고 <국회에서의 논전을 심화해 국민적인 논의를 환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민당은 아베신조내각시절인 2018년부터 4가지 헌법개정안을 제시해 추진해오고 있다. 개정안의 내용은 헌법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고 긴급사태조항을 추가하는 것과 참의원선거합구 해소, 교육환경 충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