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가 조바이든미국대통령에게 4월말 일본방문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미일공조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동북아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조짐이다.
24일 기시다총리는 주요7개국(G7)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이든대통령과 만나 <4월후반 바이든의 일본방문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5월후반으로 조율중이던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안보협력체)정상회담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미·일양국정상은 회담을 통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쿼드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합의하고 이에 맞춰 바이든대통령의 방일일정을 조율중이었다.
다만 일본언론들은 기시다총리의 뜻대로 4월말 쿼드정상회의가 열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5월중 호주총선이 예정돼있고 미국도 우크라이나전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쿼드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중국해양진출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인도가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