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국제원자력기구)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오염수해양방류계획에 대해 <일본이 준비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29일 라파엘그로시사무총장은 일본의 오염수해양방류계획을 검토중인 IAEA대책위원회가 제출한 첫번째 보고서를 환영하는 성명을 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대책위는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이 2023년으로 예정된 방류작업의 적절한 다음단계를 찾은 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며 <조사단이 방류전에 최종결론을 낼수 있도록 검토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망언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2월 IAEA조사단이 일본에서 진행한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방류관련 안정성조사의 1차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도쿄전력과 일본경제산업성의 전반적인 기술적 준비사항이 요약됐다.
대책위는 보고서에서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이 방류과정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국민과 소통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오염수방류에 대해 <반대나 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던 IAEA가 일본정부의 해양방류계획을 사실상 두둔한 것이다. 향후 오염수방류를 두고 일본과 주변국간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경제산업성은 <조사단이 오염수방류관련 설비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설비의 설계와 운용절차 속에서 정확하게 예방조치가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에 대한 방사선영향은 일본 규제당국이 정한 수준보다 크게 작다고 평가됐다>고 강변했다.
현재 일본정부는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2회 이상 사용하면 62종의 이온성오염물질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류허용기준> 이하로 제거할수 있다고 주장하며 오염수방류를 위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오염수방류를 위한 해저터널의 해저부분공사에 착수했다. 일본당국은 이르면 다음달 오염수방류계획을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