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들이 또다시 평화의소녀상에 기습난입해 소녀상점거를 시도하는 등 정치테러를 벌였다.
2일 오전 11시경 자유연대 등 극우단체와 극우유튜버들은 옛일본대사관앞 평화의소녀상에 무리로 들이닥쳐 소녀상을 불법점거하고 친일극우무리들의 물리적·정치적 테러로부터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해 4323시간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반일행동의 집회시위를 고의적으로 방해했다.
이들은 <흉물 소녀상을 철거하라>, <반일은 정신병>이라고 고성을 지르며 소녀상을 폄훼하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부정·왜곡했고, 1시간이상 소녀상주변을 맴돌며 난동을 부렸다.
한편 소녀상보호를 명목으로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주어진 직무를 유기하고 사태를 방임했다.
심지어 소녀상에 앉아 불법점거를 시도한 극우유튜버를 보호하는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극우단체에 동조해 그 모습을 본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또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피켓을 들고 나선 반일행동회원을 밀어내기도 했다.
난동을 부리던 극우무리들은 이내 현장을 빠져나갔고 반일행동회원들은 소녀상앞에서 규탄집회를 이어갔다.
이수민반일행동대표는 <우리가 이 자리를 떠날수 없는 이유는 오늘도, 저번주 월요일도, 지지난주 금요일도 저런 친일극우무리들이 계속해서 소녀상주변에서 할머니들의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망언과 망동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 함께 소녀상을 지키는 데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소녀상을 지킨 죄로 재판장에 서야 했다. 소녀상을 지킨 것은 죄가 되고 소녀상에 대한 정치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자들은 여기 평화로를 뻔뻔스럽게 돌아다니고 있는 이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청년의 양심과 정의를 따라 소녀상을 지키는 투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정의로운 반일투쟁으로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하기 위해 드팀없이, 중단없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집회에 함께한 반일행동회원들은 <소녀상정치테러 자행하는 친일극우무리 완전히 청산하자><일본군성노예제문제 철저히 해결하자><일본정부는 전쟁범죄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우리민중의 힘으로 반일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