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일극우단체, 도쿄한복판에서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 모독하는 〈행사〉 개최 … 도넘은 망언망동

일극우단체, 도쿄한복판에서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 모독하는 〈행사〉 개최 … 도넘은 망언망동

최근 일본의 한 극우단체가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사를 연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극우단체인 일본제일당은 도쿄의 한 행사장에서 일본군성노예제피해를 상징하는 <평화의소녀상>의 형상을 본딴 듯한 풍선인형을 설치하고 이를 모독하는 현장연상을 유튜브에 생중계했다.

약 4분짜리의 영상에는 당대표인 사쿠라이마코토를 비롯한 극우들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망언망동이 그대로 담겼다. 사쿠라이는 혐한시위를 주도한 재특회(재일특권을허용하지않는시민모임)의 회장을 역임한 극우인사다.

일제강점기 조선소녀들과 같이 흰저고리와 검정치마를 입은 사쿠라이는 <아사히신문이 1991년 8월13일 <위안부>문제 단독기사를 쓰면서 시작됐다>며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이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피해자들에 대해 보도한 방식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사들로 포장한 펌프로 풍선인형에 바람을 불어넣는 행위를 보였다. 그러자 축 처져 있던 인형은 다리를 벌린 채 의자에 앉은 모양이 됐다.

사쿠라이는 <오늘 이렇게 위안부가 줄지어 서 있다. 지금 한국에서 <위안부>중에 이용수라는 노인네가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어서 큰일>이라고 망발했다.

인형의 어깨에는 가짜지폐로 포장한 새를 올려놨는데, 당원인 호리키리사사미는 <실제 소녀상은 여기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이 새는) 장난감 돈으로 만든 것>이라며 <결코 강제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망언했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며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현재의 우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뜻하는 소녀상의 작은새의 의미를 조롱한 것이다.

소녀상아래쪽 바닥에 그린 피해자의 그림자는 입모양을 악마처럼 표현해 놓았다. 그림자 안쪽에는 안중근의사의 잘린 손가락이 그려져 있다. 바닥곳곳에는 <위안부 시급 큰 모집. 연령은 17세이상 23세까지. 근무처는 후방 ○○대 위안부. 월급은 300엔(약 3000원)이상.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는 내용의 신문광고가 새겨져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들 외에도 안중근의사, 김구선생을 모독하는 망언들도 이어갔다.

한편 이들은 2019년 8월에도 아이치현에서 열린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 협박을 가해 전시회를 일시중단시키기도 했다.

서경덕성신여대교수는 일본제일당의 전시에 대해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비난하며 사진의 SNS에 <극우세력은 드라마 파친코가 전 세계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차별해 온 것을 알리는 것도 왜곡이라고 항의하는 등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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