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에 미군무인기가 일자위대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29일 일언론 도쿄통신에 따르면 7월부터 1년간 해상자위대 가노야항공기지에 미군무인기 MQ-9리퍼 8대의 배치와 함께 미군 150~200명이 주둔할 예정이다. 통신은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해 두고 일본 난세이방면의 경계감시를 강화할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노야시의회·주민들은 <미군기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고위험이 있다>는 등의 우려를 쏟아냈고 시민단체는 리퍼배치와 미군주둔을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리퍼배치는 북·중을 겨냥한 심각한 군사적 도발이다. 리퍼는 정보수집만이 아니라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공격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2020년 이란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쿠드스군사령관이 리퍼의 공격을 받아 폭사당한 사실은 리퍼배치의 침략적 흉심을 보여준다. 특히 북을 상대로 극악무도한 <참수작전>을 망발하는 미군이 남의 군산미군기지에는 무인공격기 그레이이글을 배치하더니 주일미군기지에는 리퍼배치와 미군주둔을 획책하고 있다. 리퍼를 두고 <정보수집용>이라 기만적으로 둘러대도 그 침략적 본색은 결코 숨겨지지 않는다.
일본의 북·중침략책동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최근 코리아와 중국을 겨냥한 최대규모의 실탄연습을 실시했다. <후지종합화력훈련>이라는 이름하에 감행된 이 연습은 <섬지역침공>을 상정해 감행됐다. 코리아와는 독도, 중국과는 조어도를 두고 인위적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이기에 연습의 침략적 의도는 명확하다. 뿐만아니라 이 연습은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하기도 전에 <전쟁가능한 나라>로 이미 변모했다는 객관적 증거다. 한편 일정부는 방위비예산증액관련 GDP대비 2%의 방위비확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군국주의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퍼배치와 자위대기지내 미군의 상주는 미일군사적 결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키나와국제대 노조에준교수는 <자위대기지에 미군의 상주는 지금까지 없었다. 1년동안이나 주둔하는 것은 큰 변화다. 전국에서 일미일체화를 도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대통령> 바이든은 미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적기지공격능력보유>, <방위비인상>을 지지하고 미군은 주일미군을 중심으로 미전략자산을 배치하며 미일합동전쟁연습을 강화한다. 일련의 사실은 일군국주의세력이 곧 검은머리미제침략세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내에서조차 외면받는 일군국주의세력은 반드시 파멸한다. 이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의 파멸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