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총리 기시다가 29일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5일 일정기국회회기마감을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참석>,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불가분의 관계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을 호소할 것>이라며 기만적으로 떠들었다. 한편 회의에 같이 참석하는 남·일·호주·뉴질랜드 4개국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20일 윤석열측은 <일본측에서 4개국정상회담제안이 접수돼 현재 국가안보실에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주도의 4개국정상회담은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하에 감행되는 것이다. <반북·반중침략전선>인 인도·태평양전략에 의해 코리아반도·아시아핵전쟁위기가 급고조되고 있으며 여기에 나토까지 끌어들이는 판이다. 일본은 그러면서도 남·일양자회담에는 여전히 뜨뜻미지근하게 나오고 있는데 일정부고위관계자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자 배상문제와 관련한 한국측 대응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보류했다>는 망언을 통해 윤석열패를 제멋대로 휘둘러 보려는 일군국주의세력의 검은 속내가 확인된다. 일본은 미제침략세력의 <입의 혀>같이 움직이면서 코리아반도·아시아재침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망상하고 있다.
나토의 세력확장과 일군국주의부활책동이 결합돼 코리아반도·아시아는 그 어느때보다 핵전쟁위기가 심각하다. 1일 미국무장관 블링컨은 나토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와의 기자회견에서 <나토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신전략개념을 채택할 것>이라며 호전망언을 했다. 12년만에 새롭게 채택되는 <전략개념>에는 처음으로 중국을 <잠재적 위협>으로 명시하고 러시아를 <전략적 파트너>에서 <전략적 적>으로 변경한다. 나토가 대러침략기구에서 대러·대중·대북침략기구로 전변되는데 일본과 남코리아가 동원되는 판이다.
일군국주의세력은 3차세계대전중인 오늘날의 국제정세를 자신들의 세력확장에 악용하며 악랄하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다. 미국이 유럽발 전쟁불길을 코리아반도·아시아로 확전시키는데 편승해 주일미군기지에 미전략자산을 전개시키고 일자위대의 무장화에 속도를 높이며 <전쟁가능한 나라>로의 전변을 꾀하고 있다. 그러더니 지금 미국중심의 침략책동을 실현시키고자 나토정상회의까지 쫓아가고 있다. 바이든<정부>가 일본재무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는 일군국주의세력이 미제침략세력의 손발이자 주구기에 그렇다. 전쟁에 골몰한 침략세력들은 반드시 파멸한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