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가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되는 림팩훈련(RIMPAC·다국적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한다.
29일 기시노부오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위대의 훈련참가에 대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유지와 강화를 향한 결속을 보여준다>고 자평하며 이같이 밝혔다.
훈련은 미해군 주관으로 이달 29일부터 8월4일까지 진행된다. 1971년 시작돼 올해로 28회째 진행되고 있으며 해상자위대는 22번째, 육상자위대는 4번째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다.
해상자위대는 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중인 이즈모, 다카나미 등 호위함 2척과 P1초계기 1대를 파견해 미사일사격 등 훈련을 벌이고, 육상자위대도 해상자위대와 연계해 미육군과 대함전투사격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즈모와 다카나미는 이미 6월부터 인도·태평양을 장기항해하며 각국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미해군보급함과 태평양에서, 전날에는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주둔하는 프랑스군 프리깃함과 하와이 주변에서 각각 공동훈련을 전개했다.
한편 올해 림팩훈련에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6개국 군함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여 명 등이 참가한다.
한국해군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 등 3척을 훈련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