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후쿠시마제1원전 방사성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해저터널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가 해양방류계획을 정식인가한 데 이어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공사에 동의한 것이다.
2일 도쿄전력은 설비시설착공을 위해 후쿠시마현과 오쿠마초, 후타바마치 등 지자체의 양해를 얻었다. 도교전력과 지자체는 방류설비의 유지보수관리 등 8개항목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이르면 4일부터 해저터널공사를 시작한다. 공사는 약 8개월반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터널을 뚫기 위한 굴착기가 현장 근처에 배치된 상태다.
앞서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도쿄전력의 오염수해양방류계획을 정식으로 인가했다.
한편 현지어민단체의 강한 반대와 한국, 중국 등 주변국가들의 우려는 계속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