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함식에 남군대가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일정부는 11월 개최하는 해상자위대창설 70주년 국제관함식에 남코리아해군을 초청했다고 언급했다. 일관방장관 마쓰노는 <한일관계의 현재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강변했다. 한편 일부언론에서 남해군이 관함식참가에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되자 국방장관 이종섭은 <<적극>은 맞지 않는다>, <우려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국제관함식의 개념과 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변명했다.
관함식참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다. 일해상자위대의 깃발은 일군국주의상징인 욱일기와 도안이 같다. 이는 자위대가 일제침략군대를 계승한 일군국주의침략군대라는 의미다. 2018년 남정부는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라는 조건부로 남코리아해군의 관함식에 일해상자위대를 초대했으나 일본은 이에 응하지 않으며 욱일기게양을 고집했다. 배진교정의당의원이 <욱일기가 걸린 일본해상자위대의 국제관함식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부적절하다>고 하며 야당의원들이 관함식불참을 권고했음에도 국민당의원 한기호는 <민족감정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친일망언을 내뱉으며 관함식참가를 압박했다.
관함식참가는 그자체로 일군국주의화에 부역하는 망동이다. 무엇보다 관함식에 참가한 각 나라함정들은 관함식을 개최한 나라의 군통수권자가 탄 좌승함에 대함경례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관함식에 참가하면 남코리아해군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한 일함정에 대함경례를 하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나 윤석열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망발하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강제징용배상문제 등을 매국적으로 처리하며 일군국주의화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판이다. 관함식에 참가한다는 것은 남·일간 군사적 결탁을 본격화하는 것이자 일본의 대동아공영권망상에 부역하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윤석열의 친일망동이 미제침략세력의 조종하에 남·일간 군사적 결탁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다. 바이든<정부>는 2022년 2월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 명시한데로 남·일을 유착시켜 미·일·남3각군사동맹강화를 획책하고 있다. 최근 북을 겨냥하며 감행된 탄도미사일탐지연습 퍼시픽드래곤에 호주·캐나다도 참가했지만, 본질은 미·일·남3국의 합동군사연습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침략세력들의 결탁과 전쟁연습은 필연적으로 코리아반도·동아시아핵전쟁을 불러온다. 친미·친일호전광 윤석열의 청산과 일군국주의세력의 분쇄는 코리아반도·동아시아민중의 정당한 요구고 결연한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