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일본항공자위대와 독일공군이 일본 이바라키현 소재 햐쿠리기지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동맹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이 <중국견제>를 명분으로 또다시 군사적으로 손잡은 것이다.
독일공군전투기가 일본에서 자위대와 함께 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독일의 유로파이터 3대, 일본의 F2 3대가 각각 동원돼 편대비행했다.
항공자위대를 지휘하는 이즈쓰슌지항공막료장과 잉고게르하르츠독일공군참모총장은 이날 도쿄 방위성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양국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즈쓰막료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불가분으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어떤 지역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일본과 독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강변했다.
게르하르츠총장도 우크라이나전쟁을 들어 <안전보장은 공짜로 제공되지 않고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항공자위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