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한미일·한미연합훈련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일3국외교차관이 회동한다. 3국간 대북공조강화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동1차관과 웬디셔먼미국무부부장관, 모리다케오일외무성차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11차한미일외교차관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차관은 오는 25~27일 방일한다.
앞서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10차협의회에서는 <북의 핵과 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으로 고도화되는 상황>이라며 <긴밀한 한미일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미일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의 7차핵시험단행을 상정해 이에 대비한 공조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조차관은 이번 방일을 계기로 모리다케오일본사무차관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그간 조차관이 강제징용배상문제와 관련해 민관협의회를 주재해온 만큼 이번 방일을 통해 강제징용배상문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