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교수 126명이 <윤석열 대통령은 기괴한 강제동원 해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4일 오후4시30분 경희대교수 20여명은 청운관앞에서 <강제동원해법철회를 요구하는 경희대교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가해자에겐 면죄부를, 피해자에겐 씻을수 없는 치욕감을 주는 조치는 대승적 결단이 될수 없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에서 <(정부는) 피해자들이 십수년을 싸워 획득한 사법적 권리를 내팽개치고 일본전범기업에 면죄부를 주었다>며 <식민 지배자들의 진솔한 사과와 전범기업에 대한 배상요구는 정당하다는 대법원판결을 <제3자변제>방식으로 왜곡하여 개인청구권에 따른 사죄와 배상 의무를 함부로 거역할 권한은 누구도 부여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반성과 사죄는커녕 평화주의를 버리고 ‘전쟁 가능 국가’로 탈각하면서 아시아 맹주의 자리를 다시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말하듯, 일본이 ‘군국주의 집락사’에서 ‘협력 파트너가 된 것이 분명한가? 조만간 분쟁과 갈등의 시대는 가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가 올 것이 분명한가? 우리는 믿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일본의 침략역사와 전쟁범죄를 승인하고 노골적인 역사왜곡의 길을 터주는 항복외교이자 굴종외교>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우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반인권적 조치를 징검다리 삼아 신냉전 체제에 편입하려는 현 정부를 그대로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