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방류가 가까워질수록 일본에서의 반대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19일 훗카이도어업협동조합연합회 아베구니오회장은 니시무라야스토시경제산업상을 만나 <어업인·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면 절대 방류하지 않는다>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같은날 무라이요시히로미야기현지사도 니시무라경제산업상을 만나 <해양방류가 아닌 다른 처리방법을 계속 검토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니시무라경제산업상은 <원자로를 폐로하려면 방류를 피할수 없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20일에는 후쿠시마현주민 등 150여명은 후쿠시마청사앞에서 오염수방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시민단체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라, 시민회의>가 주최했다.
이들은 <바다를 더럽히지 말라>, <어업을 지켜라>등 구호를 외치며 후쿠시마시 중심부를 행진한 뒤, 현청사를 둘러싸고 시위를 이어갔다.
또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방류방침을 중단시키기 위해 나설 것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후쿠시마현 지사와 의회에 제출했다.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사토가즈미시의원은 <후쿠시마의 어업은 방류가 이뤄지면 괴멸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가와이히로미씨도 <이웃나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어민단체인 전국어민회총연맹이 보낸 메시지도 소개됐다. 김영철집행위원장은 <완전히 안전하다고 검증될 때까지는 방출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일본내에서 반대여론이 거세지만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는 이날 오염수방류와 관련해 니시무라경제산업상과 만나 <어민 등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수 있도록 계속 의사소통을 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