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에 후쿠시마산수산물수입재개를 공식요청한 가운데 <예정된 수순>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어민들과 수산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어민회총연맹집행위원장은 <내년 총선이후 국익이니 뭐니 하면서 수입할 것 같다>며 <후쿠시마산수산물 수입을 절대 용인해서는 안된다. 오염수방류를 용인하면 후쿠시마산수산물수입을 막을 명분이 약해지는 만큼 우리는 오염수방류반대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수연(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도 후쿠시마산수산물수입재개 <무조건 반대>라고 단언했다. 한수연은 내달 4일 여의도국회앞에서 일본의 원전오염수방류와 후쿠시마산수산물수입금지철폐요구를 규탄하는 <일본원전오염수해양방류규탄 및 어업인피해대책요구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은 남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후쿠시마산수산물수입재개를 남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정부관계자는 <(후쿠시마산수산물수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EU(유럽연합)도 지난 13일 일본산식품수입금지철폐를 발표했다. 앞으로 한국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회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5월 남정부의 <후쿠시마원전시찰단>이 일본을 방문한이후 수산물수입재개의 필요성을 줄곧 주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