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철학과교수가 지난해 철회했던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발언을 1년만에 수업중 반복해 문제가 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해당교수를 고발하기로 했다.
김순환서민민생대책위원회사무총장은 18일 <역사적 사실조차 판단하지 못한 채 자기 철학에 빠진 후안무치>라며 <다음주 중 최교수를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년전 논란이 된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 제대로 된 제재가 없어 반복적으로 생긴 일>이라며 <잘못된 발언을 지적하고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학과 최교수는 2023학년도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수업에서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모집에 응한 자발적인 매춘>, <<위안부>할머니들의 증언은 말이 하나도 맞지 않는 거짓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지난 2022학년도 1학기 강의에서도 비슷한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당시 최교수는 <일본군<위안부>중 다수가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고종황제가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한일합병이 이루어졌다>, <일본은 조선을 근대국가로 만들려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경희대 철학과 졸업생 96명과 철학과동문회, 경희총민주동문회 등은 9월초 성명서와 입장문을 발표하며 <최교수의 발언 철회 및 사과>, <학교의 최교수 해임 또는 징계조치>, <학교의 재발방지약속>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측은 <발언철회의사를 물어보는중>이라며 <아직은 징계사안인지 판단하기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