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독일카셀대학생들은 소녀상을 세우고 <누진>이란 이름을 붙였다. 전쟁으로 고통을 겪은 쿠르드여성 <누진>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러나 독일카셀대에 세워졌던 평화의소녀상은 학교측에 의해 기습철거되고 반년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달초부터 독일 유학생과 작가들이 중심이 돼 독일시민들까지 나서 수많은 소녀상가면을 쓰고 카셀시내에 등장해 소녀상구하기에 나섰다.
가면시위를 기획한 이단재독작가는 <가면시위 일단 너무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니까, 일단 알게 되면 다들 지지하고 동조해준다>며 소녀상 하나를 없애면 소녀상 10개, 100개가 새로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대서양건너 미국 글렌데일 소녀상앞에서도 <누진>이 등장해 독일시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고 학교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
카셀대학생 아멜리아는 <누진이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전세계사람들이 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