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한일, 9년만에 외교차관전략대화 … 지역·국제문제 공조모색

한일, 9년만에 외교차관전략대화 … 지역·국제문제 공조모색

장호진외교부1차관과 오카노마사타카 일본외무성사무차장은 5일 오전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제14차 한일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양국관계, 지역·글로벌현안 등 폭넓은 분야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관계개선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북핵과 북러동향 등 북문제를 비롯해 인도·태평양전략구상, 우크라이나정세, 동아시아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두 차관은 북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견인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측은 다양한 지역·글로벌현안대응에 있어 한일·한미일간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3국협력의 모멘텀을 지속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중일3국정부간 협력 재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3국외교당국은 지난달 26일 고위급회의(SOM)를 열고 다음달 부산에서 3국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쪽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외교부당국자는 과거사현안인 강제징용 관련 논의도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일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관계관리차원에서 다뤄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장차관은 이번 차관전략대화에 대해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관계개선의 흐름이 공고화되는 시점에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발전을 위해 협력심화 방안을 모색할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카노차관은 양국이 양자관계 및 다양한 국제사회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이라며 이번대화가 한일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당국간 폭넓은 논의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오카노차관은 전략대화에 이어 박진외교부 장관을 약 20분간 예방했다. 박장관은 한일외교당국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카노차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일양국은 이번 전략대화외에도 계속해서 소통채널복원을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양국외교·국방당국이 참여하는 <2+2>형태의 국장급외교안보대화(한일안보정책협의회)가 서울에서 5년만에 개최된 바 있다.

외교부당국자는 최근 개최된 한국금융위원장과 일본금융청장면담 등을 거론하며 <유관부처 회의가 상당히 많이 복원됐고 앞으로 유관부처, 외교 각 기관간 신규협의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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