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국방수장이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4일 일방위상 기하라는 취임뒤 처음으로 미국방장관 오스틴과 회동했다. 미국방부대변인 라이더는 보도자료에서 오스틴이 <일본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하고 철통같은 의지를 재확인>, <인도태평양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억지력을 위한 공동의 역사적 동력속에서 미일동맹강화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확인했다>며 기만적으로 나왔다. 오스틴은 회담후 <우리는 지금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과 북의 위험한 도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전쟁 등 중요한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북·중국·러시아에 대한 적대의식을 노골화했다.
회담결과 일본에 미제침략무력투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측은 회담에서 미일간의 전략적 연계, <방어>태세최적화, 통합된 억지력 강화, 역할과 임무의 현대화 등을 재확인하며 미국산 토마호크순항미사일배치를 계획보다 1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당초 2026회계연도부터 사거리 1600km의 최신형 블록5토마호크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2025회계연도에 블록4 200기를 도입한다는 거다. 블록4와 블록5의 탄두중량과 사거리가 거의 같다. 토마호크가 북·중국을 포괄하는 공격미사일이라는 사실은 이번 회담이 반북반중국침략책동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미일간 결탁이 심화될수록 동아시아핵전쟁위기는 고조된다. 최근 미국은 필리핀과의 군사연습에 일본 등 친미호전국가들을 집결시켜 반중침략연습 <사마사마>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해군군함 2척, 일본·영국·캐나다는 1척씩 파견했고 친미호전국가들은 1800여병력을 파견해 대규모전쟁연습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중국측은 <필리핀이 미국과 손을 잡고 군대를 파견해 긴장감을 높일 경우 중국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일군국주의세력은 미국의 반중·반북침략책동에 한패로 움직이며 북·중인근바다에 진출하면서 공공연히 주권침해·침략위협을 감행하고 있다.
일본이 미제국주의의 돌격대를 자처하며 제무덤을 파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판나토>완성과 북침전쟁동맹강화를 목적으로 일본을 전초기지화하면서 일군국주의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군국주의세력은 독도·조어도·쿠릴열도를 분쟁지역화하면서 동시에 침략적인 적기지공격능력을 심화하고 미제침략무력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대동아공영권을 실현하려 날뛰고 있다. 20세기의 일본침략이 21세기에 재연될 수 없다는 것은 핵·미사일강국들인 북·중국·러시아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통해 확인된다. 침략국이자 전범국인 일본이 전수방위원칙을 스스로 어기며 침략성을 강화하면 할수록 북·중국의 반격의 표적이 되고 동아시아에서의 반일투쟁도 따라 강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