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검역당국인 연방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일본의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해양방류와 관련해 일본산수산물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연방수의학및식물위생관리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방조치로 2023년 10월16일부터 일본에서 생선 및 해산물수입에 관한 중국의 임시제한조치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입금지가 <예방적조치>라면서 <일본산수산물의 안전을 입증하는 종합적인 정보가 확보되고 분석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연방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지난달 26일 <방사성물질오염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산수산물공급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동참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일본정부에 다음달 16일까지 일본산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물질검사 관련정보를 제출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으며, 협의의 필요성을 전달했다>며 <일본측과 협의하고 나서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본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러시아의 일본산수산물수입금지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부당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며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방송은 <농림수산성은 지난달 러시아가 일본산수산물수입검토의사를 나타낸 이후 러시아측 요청에 따라 수산물의 방사성물질검사방법이나 분석결과 등의 정보제공을 해왔다>라고 보도했다.
또 <이달 10일에도 농림수산성과 경제산업성담당자가 러시아위생당국담당자와 온라인으로 회담하고 일본산수산물의 안전성 등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라고 전했다.
일본외무성도 일본주재러시아대리대사를 불러 <러시아측이 요청한 자료를 성실하게 제공하고 정중하게 대응해 왔지만, 과학적근거 없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고,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