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로 서울중국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전략과 한일협력토론회에서 양국관계개선흐름과 관련한 의견이 오갔다.
니시노준야일본게이오대정치학과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올해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파트너십공동선언, 이른바 김대중-오부치선언 제25주년임을 들어 <(25년전과 비교했을 때) 한일관계가 달라졌다>며 <1인당국내총생산(GDP)와 방위비 등은 (한일간) 역전이 일어날 정도로 대등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니시노교수는 <한일양국협력강화를 위해선 진정으로 대등한 파트너십구축이 중요한 과제>라며 <(한일)국교수립 60주년을 맞는 2025년엔 업그레이드된 공동선언발표가 모색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진창수세종연구소일본연구센터장도 <한일양국이 불신을 딛고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1965년 <한일기본조약>을 어떻게 계승·발전시켜 나갈지가 과제>라며 <윤석열대통령과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가 2025년에 김대중-오부치공동선언 2.0으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고 망언했다.
진센터장은 <김대중-오부치공동선언 2.0을 위해선 한일 양국이 위원회를 만들어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하시교수는 <중국과 건실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한일양국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한일은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위압을 받고 있는데 대한 의견을 같이 개진해야 한다. 2+1(한국·일본+중국)의 관계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원곤이화여대북한학과교수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자위대가 우리 영해·영공으로 들어올 것인지에 대해 지난 수년간은 말도 못꺼내는 상황이었지만 이젠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북이 어느 시점엔가는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 밖으로 나올수 있다며 <그럴 경우 한일이 어떤 입장을 갖고 북 문제를 다룰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