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김정은국무위원장이 기시다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보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6일 하야시관방장관은 <노토반도 지진피해와 관련해 각국으로부터 위문메시지를 받았으며 김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북 최고지도자가 일본총리 앞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포함해 지진 등과 관련해 위로 메시지를 보낸 예는 최근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해당 전보에 회신하겠냐는 질문에는 <피해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각국 정상 등의 메시지에 대한 회신은 현시점에서 하고 있지 않다>며 <북·일 간 대화에 대해서는 이번 메시지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답변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전날 김정은위원장은 위문 전문에서 기시다총리를 <각하>로 부르며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피해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지진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대지진이 발생했다. 6400명 이상이 희생됐던 1995년 한신대지진(고베대지진·규모 7.3)보다 규모가 컸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도 동해 쪽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다.
2일 기준 최소 3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수십명에 이른다. 아직 이번 지진과 쓰나미의 원인은 정확히 분석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