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일총리가 지난달 29일 현직총리로는 처음으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스캔들>에 대한 사과를 거듭했다.
정치윤리심사회는 야당의 강력한 요구속에 TV생중계됐다.
기시다는 정치윤리심사회 모두발언에서 <자민당파벌의 정치자금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큰 의심을 사서 정치불신을 일으킨 것에 대해 자민당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자민당 내에서 비자금을 모으는 데 악용됐던 정치자금모금행사와 관련해서는 총리 재임 중에 개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수입을 비자금화했다는 혐의를 받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의 처분과 정치책임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심사회 이틀째인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에서 활동했던 중진인 전경제산업상 니시무라야스토시, 전관방장관 마쓰노히로카즈, 전문부과학상 시오노야류, 전자민당국회대책위원장 다카기쓰요시가 출석한다.
정치윤리심사회는 일관리들이 미군수업체 록히드로부터 금품을 받은 <록히드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
한편 기시다내각의 지지율은 <비자금스캔들>의 미진한 대응 등으로 인해 퇴진위기 수준인 10~20%대에 묶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