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아시아개전의 돌격대노릇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나토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이자리에서 기시다는 <미국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으며 이번에는 나토와 우리인도태평양파트너와의 공조를 깊게 하는 장>이라며 <나토의 태평양화>가 미국의 3차세계대전전략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윤석열은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루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 단합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친일친미호전성을 노골화했다.
기시다는 나토정상회의참석후 독일과 전쟁모의를 이어갔다. 12일 독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기시다와 독총리 숄츠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리아반도긴장을 우려한다. 최근 몇달간 관찰한 러북협력강화는 제재를 명백히 위반한 것>, 기시다는 <대서양과 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도 안보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조선·중국·러시아를 겨냥한 호전망언을 쏟아냈다. 독일은 유엔사령부가입을 신청했고 일본은 나토와 기밀정보공유·합동연습 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일·독은 군수지원협정을 발효했다. 3차세계대전정세하에서 과거 파시스트국가들이자 현재 친미호전국가들이 전쟁불길을 동아시아로 확산시키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
일군국주의세력이 군사적으로도 동아시아개전을 도발하고 있다. 나토정상회의가 진행되던 10일 일본 마키마루호어선·순시선여러척이 조어도열도부근에 출몰하며 중국당국을 자극했다. 중해경국대변인은 <댜오위다오영해에 불법적으로 진입>, <중해경합정을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조처를 하고 경고·퇴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군사적 도발은 4일 일해상자위대 5000t급호위함 <스즈쓰키>가 저장성주변 중영해를 침범하면서 벌어졌다. 일교도통신은 <자위대함정이 중영해를 항해한 것은 매우 이례적>, <주변에서는 중국군실탄사격훈련이 예고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군국주의세력이 3차세계대전에서 동아시아전돌격대를 자처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조선·중국·러시아·이란을 <신침략자의 축>이라고 모략하는 제국주의미국의 침략책동에 편승해 <전쟁가능한 국가>로 돌변하고 <정상국가>로 분식하며 시대착오적인 <대동아공영권>을 이번기회에 실현해보겠다는 망상의 반영이다. 20세기 제국주의변종인 파시즘의 <추축국>이었던 일본·독일이 오늘날 3차세계대전원흉 미제침략세력과 결탁해 동아시아개전과 3차세계대전본격화에 골몰하는 것을 통해 3차세계대전의 정의와 참된 명분은 제국주의진영이 아닌 반제진영에게 있다는 것이 재확인된다. 반제무장투쟁세력의 항전과 반제대중운동세력의 투쟁은 제국주의진영의 패퇴·몰락을 가속화할 것이다. 일군국주의세력과 친일친미매국노 윤석열의 파멸적 운명은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