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문수고용노동부장관후보자인사청문회가 김후보자의 망언 연발로 촉발돼 약13시간 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김후보자는 일제시대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망발했다.
박홍배민주당의원이 그럼 우리부모님, 후보자부모님 일제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고 묻자 김후보자는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그러면 일제시대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헛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또 박근혜탄핵에 대해서는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 제주무장항쟁에 대해서는 명백한 남로당폭동이라며 망언을 쏟아냈다.
야당의원들은 김후보자가 헌법전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여당측이 후보자가 아마도 국적을 부인하거나, 선조를 부인해서 드린 말씀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여야의원 모두 정회를 요청하면서 약1시간30분간 회의가 멈췄으나 속개후 곧바로 종료됐다.
앞서 이날 청문회에서 여당은 김 후보자의 노동운동가 경험을 내세우며 ‘적격’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그의 과거 발언과 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임명에 반대했다.
김태선민주당의원은 (김후보자는) 국회를 언제든 선동과 폭력으로 짓밟을수 있다고 믿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파괴자이며 대한민국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한 인물이라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혜경진보당의원은 김후보자는 변절자라며 쌍용자동차비정규직노동자, 세월호유가족의 증언 영상을 회의장에서 재생했다.
이때 여당측이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다고 항의해 청문회가 일시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