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후쿠시마원전방사성오염수해양방출결정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중국정부가 <정의로운 입장>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왕원빈중국외교부대변인은 지난3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 결의안채택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한국의 정의로운 입장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일본이 일방적으로 후쿠시마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한 후 2개월여동안 중국, 한국등 환태평양국가들과 태평양도서국가포럼 등 기구는 일본측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히며, <2개월여간 일본은 이해당사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할수 있고, 원전오염수바다방류방안을 조정할수 있었는데 일본측은 여전히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조속히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이해당사국,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충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191명 중 찬성181명, 기권3명으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방사성오염수해양방출결정 규탄 및 오염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촉구결의안>을 가결했다.
결의안에는 일본이 인접국가와 긴밀한 협의아래 방사성오염수처리방식을 결정하도록 촉구하고, 정부에 적극적인 외교대응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