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제9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의날>행사가 개최됐다.
1991년 8월14일은 고 김학순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사실에 대해 증언한 날이다.
같은해 12월 대구의 고 문옥주할머니의 증언이 있었고,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사실을 증언해나서면서 이 문제가 국제사회에 알려질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최초증언이 있고 3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행사에서는 이용수할머니의 영상편지와 함께 고 문옥주할머니의 비공식증언을 담은영상, 할머니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심청가>녹음본이 공개됐다. 이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공연도 펼쳐졌다.
영상을 통해 이용수할머니는 <할머니들이 너무 고생이 많았다>며 <내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또 일본의 반성없는 태도를 꼬집고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미래세대인 어린 학생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국민들 모두가 함께 해야한다. 김학순할머니가 시작한 일 제가 마지막에 잘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주최로 진행되고, 홍의락대구시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