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오는 12일 개최되는 한미일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양자회담 개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요시마사일본외무상은 오는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외교장관회담에 맞춰 한일양자회담 진행을 검토중이다.
앞서 하야시외무상은 정의용외교부장관에게 통화를 요청해 지난 3일 첫전화회담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하야시외무상은 지난해 12월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외교·개발장관회의 당시까지만 해도 정장관과 선 채로 잠깐 대화하는 선에서 그치는 등 한국과의 정식회담을 피해왔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변화에 대해 사도광산사태가 불거진이후 일본정부의 태도가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정부가 양해하지 않고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인강제노역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외교부는 <한미일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한일외교장관의 양자회담이 필요하다는데 서로 공감대를 갖고 일정을 맞춰보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