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고 김순악할머니(1928~2010)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보드랍게>가 전국 30여개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를 연출한 박문칠우석대학교미디어영상학과교수는 <<위안부>영화는 보기에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 김순악할머니의 매력에 푹 빠져들다 보면 웃음과 감동, 나아가 공감과 위로를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위안부>영화에서 다루지 못한 새로운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했다. 김순악할머니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화는 해방후에도 침묵을 강요당했던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일본의 책임을 물을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못한 한국사회를 문제를 짚고 있다.
영화는 박교수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 공동제작했으며, 인디플러그가 배급한다. 제21회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과 제12회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기러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