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F-15전투기 2대를 동남아시아에 파견했다. 일본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회원국에 전투기를 파견한 것은 1945년 태평양전쟁 이후 처음이다.
6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항공자위대 소속 F-15전투기 2대가 필리핀 마닐라북부 클라크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필리핀에 일본전투기가 파견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필리핀공군은 FA-50경공격기 4대를 보냈고, 이들 경공격기는 항공자위대전투기와 함께 편대비행을 하기도 했다.
양국은 별도의 훈련계획 없이 이달 11일까지 교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간 교류는 작년 7월 처음 실시됐으며 이번 교류에는 항공자위대 소속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카하시히데오부사령관은 이날 전투기환영세레모니에서 <필리핀·일본 양국과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협력관계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도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점령돼 식민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어 반일정서가 형성돼 있으나, 최근 대중국견제를 목적으로 일본과 방위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