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반일행동은 <위안부는 직업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친일극우들의 행위를 옹호하고 여성회원을 폭행한 종로서경비대소속 친일경찰들의 행태를 폭로·규탄했다.
이날 소녀상앞에서 열린 <소녀상정치테러비호종로서경비대규탄! 윤석열친일매국정부퇴진!>기자회견에서 반일행동은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리며 친일극우무리를 비호한 종로서경비대의 친일행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악질친일경찰들과 극우들의 유착이 윤석열정부하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반일행동과 조중동폐간을위한시민실천단 등 참가자들은 8일 소녀상의자에 앉아 <위안부는 매춘부>, <흉물소녀상철거> 등을 망언한 친일극우들의 준동을 맹비난하고 이들의 친일행위를 묵인·두둔한 경비대 일부 경찰들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사건당일 현장에 있었던 반일행동회원은 <역대최악의 지지율을 갱신하고 있는 윤석열정부가 위기탈출용 공안정국을 형성한 지금, 종로서경비대가 친일친극우인사들로 교체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어 <말로는 <중립>을 표방하며 소녀상옆에서 상주하던 종로서경비대는 소녀상에 찾아오는 시민분들은 번번이 내쳐냈으면서 정작 친일극우무리가 소녀상에 처들어왔을 땐 순순히 길을 터주었>고 <<아무런 법적근거가 없다>며 친일극우무리에게는 손하나 까닥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계속해서 <소녀상정치테러를 항의하는 반일행동여성회원에게는 멱살을 잡고 밀치며 폭행을 행사한 만행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면서 <종로서경비대는 각성하라>고 규탄했다.
다른 회원은 <극우들은 이제 대놓고 소녀상인근이 아닌 이곳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며 물리적테러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라면서 <하루에도 수차례 자행되는 친일극우의 소녀상을 향한 정치테러와 이를 비호·방관하는 종로경찰서경비대를 두고만 볼 수 없기에 반일행동은 소녀상앞 노숙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년 소녀상과 우리의 몸에 끈을 묶고 모든 것을 걸고 투쟁했던 것처럼 끝까지 소녀상을 사수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조중동폐간을위한시민실천단 염성태 고문위원은 <윤석열이 나라를 시궁창으로 만들고 경찰은 일제의 앞잡이가 됐다>면서 <일제의 똘마니가 되서 학생들을 짓밟고 소녀상을 짓밟는 무리들을 옹호하는 것은 반역행위>라고 힐난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지난해 소녀상앞 극우들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공간분리 등의 조치를 취했던 종로서가 8일 노골적으로 친일극우들과 밀착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나아가 친일악폐경찰들의 행태가 윤석열정부하에서 더욱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소녀상정치테러비호하는 종로서경비대 강력규탄한다!>, <소녀상정치테러 자행하는 친일극우무리 청산하자!>, <윤석열친일매국정부 퇴진하라!> 구호를 외쳤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전문이다.
[반일행동보도(성명) 134]
친일극우무리 비호방조하는 종로서경비대 강력히 규탄한다!
8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에서는 친일극우무리의 정치테러준동이 끊이질 않았다. 한 극우는 <위안부는 일본식 예명으로 영업을 한 직업여성>,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피해자가 아니다>라고 써갈긴 선전물을 들고 소녀상의자에 앉아 약 1시간30분가량 정치적 테러를 자행했다. 소녀상에 앉은 극우들을 비롯한 3~4명의 친일극우무리는 소녀상을 둘러싸고 할머니들에 대한 모욕적인 망언과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왜곡하는 막말을 일삼으며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소녀상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종로서경비대가 친일극우무리를 오히려 비호하고 방조했다는 것이다. 극우세력의 정치테러를 방관하고 이에 반대해 투쟁하는 반일행동을 막으며 친일경찰의 본색을 드러냈다.
극우무리들의 이같은 정치적 테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에 테러를 자행한 한 친일극우무리는 악질적인 친일만행으로 악명높다. 일본대사관앞 소녀상뿐 아니라 독일에 있는 소녀상앞에서도 정치테러를 감행하며 스스로 특급친일매국노를 자임했다. 소녀상을 두고서는 <거짓과 증오의 상징>이라 지껄이며 <소녀상철거>를 감히 강변하고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결코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내뱉으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1일 친일극우무리가 속한 단체는 소녀상근처에서 <2월15일부터는 반일행동이 있는 소녀상앞에서도 집회를 할 것>이라며 정치적 테러만이 아니라 물리적 테러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인간의 탈을 쓴 야수들이 매일같이 벌이는 반인륜적 만행으로 소녀상은 신음을 앓고 있다.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리며 친일극우무리를 비호한 종로서경비대의 친일행태도 매우 심각하다. 8일 친일극우무리의 준동당시 경비대는 반일행동회원들의 요구를 수차례 무시한 것도 모자라 친일극우무리에게 항의하는 반일행동회원들을 폭력적으로 막아섰다. 일부 경비대소속 경찰들은 여성회원의 몸에 손을 대고 밀치며 대놓고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했다. 경비대가 민족적 양심을 내팽기며 친일망동을 비호할 수 있는 건 친일반역성이 골수에 찬 윤석열정부하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윤석열친일매국정부는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떠들며 수치스런 굴욕외교를 감행하고 있다. 문화재반환부터 강제징용문제까지 모조리 일본정부의 입맛에 맞게 움직이는 윤석열매국정부하에서 극우와 친일경찰의 유착이 심화되는건 당연하다.
윤석열매국정부를 퇴진시키고 친일무리를 청산해야만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수호하고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다. 20세기 일제침략군에 의해 청춘을 짓밟힌 우리민족의 한과 설움이 담긴 소녀상을 부정하고 할머니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다시 반복돼서는 안된다. 애국과 매국의 길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소녀상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가진 종로서경비대가 친일극우의 정치테러 비호에 앞장서며 정의로운 반일투쟁을 막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를 역사의 재판대에 올릴 것이다. 친일망동에서 최악인 윤석열매국정부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반일반윤석열투쟁으로 윤석열친일매국정부를 퇴진시키고 참된 정의와 평화의 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3년 2월9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반일행동(희망나비 진보학생연대 실업유니온 21세기청소년유니온 민중민주당(민중당)학생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