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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시국기도회 재개 … 〈일본오염수, 패륜적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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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두달만에 월요시국기도회를 재개한다.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 하반기 시국기도회를 오는 9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앞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5일 오전10시18분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사고 핵오염수2차 해양방류를 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 시국기도회를 개최하는 부산은 일본과 근접해있는 도시다. 기도회장소 주변인 일본영사관 인근에는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평화의소녀상 등 항일거리이기도 하다.

천주교사제단은 <인류 앞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장차 바다는 회복불능의 영구오염지대로 남을 전망>이라며 <인류공동의 우물에 독을 타는 일본의 패륜적범죄를 한국이 두둔하고 나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찌하여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정당화하고 지원하는 체제가 이땅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고 성토했다.

앞서 천주교사제단은 매주 월요일 전국을 돌며 시국미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사제단은 윤석열정부의 대일굴종노선을 성토하고 <검찰독재윤석열퇴진, 주권회복>을 외쳤다.

지난 8월 서울 숭례문에서 열린 상반기 마지막 시국기도회에서는 잇따른 재난상황을 언급하며 <이태원길바닥에서 수백청년들이 깔려죽어도, 수십시민들이 지하차도에 잠겨죽어가도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않던 비정함이 떠올라 소름돋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