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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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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총리 기시다는 시정방침연설에서 남·일관계에 대해 <윤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기초로 폭넓은 연계를 더욱 확대·심화시키겠다>고 망발했다. 이어 <미·일·한3국의 전략적 협력>을 앞세우면서 <일·중·한틀도 전진>을 거론하고 <납치문제는 한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다. 정권의 최중요 과제>라고 내뱉는 동시에 동시에 <김정은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내 직할 고위급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떠들었다.

일군국주의흉계를 감추려는 황당하고 비열한 망언질이다. 4일 일언론 교토통신은 일정부관계자를 인용, 1일부터 8일까지 전개되는 시뮬레이션형태의 킨에지합동군사연습에서 <적국>을 중국으로 상정하고, 실제 지도를 연습에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통합막료장 요시히데의 <특정 국가와 지역을 가정한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이 뻔뻔한 거짓말임이 탄로난거다. 한편 일군국주의세력이 주창하는 <북납치>는 상투적인 대북모략책동의 일환이다. 기시다는 한손으로 칼을 쥐고 한손으로 악수를 내미는, 결코 통하지 않을 2중술책을 노골적으로 감행하고 있다.

기시다는 지금 썩은 지푸라기라도 부여잡고 싶은 심정일거다. 교토통신이 3·4일 1055명 대상 전화여론조사결과 자민당의 <정치개혁중간정리안>에 대해 응답자 87%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신뢰회복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고작 9.7%에 그쳤다. 기시다·자민당의 부패무능으로 인해 기시다의 지지율은 4개월째 20%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0%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지율은 2012년 자민당정권이 들어선 이래 가장 최악수준이다. 총리·집권당지지율합의 50% 밑이면 정권이 붕괴된다는 <아오키법칙>을 적용하면 기시다정권은 이미 퇴진수준을 넘었다. 기시다가 정신이 나간 것처럼 오락가락하는 이유다.

기시다·윤석열이 같은 이유로 정권위기에 처해있다. 미제침략세력이 3차세계대전불길을 동아시아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본은 전초기지로 삼으며 일군국주의세력을 동원해 대북·대중침략연습을 미친듯이 벌이고 있고, 윤석열호전무리를 전쟁꼭두각시로 내세워 한국전을 일으키기 위해 날뛰고 있다. 각국의 민중들이 침을 뱉고 돌아서는 와중에도 기시다·윤석열이 밖으로는 침략전쟁연습에 골몰하고 안으로는 각각 군국주의화·파쇼화에 매달리는 이유는 미제침략세력의 전쟁책동에 한패로 움직이고 있기에 그렇다. 미<대통령> 바이든까지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미대선패배가 예견되고 있다. 미제침략세력의 패배와 기시다·윤석열의 파멸은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