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8월15일 2차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영화 <설풍유키카제>는 실존했던 일본해군의 전투함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영화다.
소니픽쳐스는 22일 공개한 예고편에서 <겨우 80년전, 바다는 전쟁이었고 유키카제는 생명을 계속 구했다>며 <격동의 시대를 열심히 살아낸 사람들의 모습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다>며 역사왜곡을 시사했다.
또 당시 태평양전쟁의 격전속에서도 살아남은 유일한 전투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둔다고 주장했다.
태평양전쟁은 1941년 일본이 미국이 주둔하던 진주만을 비롯한 괌, 필리핀 등의 지역을 기습공격하며 본격화한 침략전쟁이다.
누리꾼들은 자국군함의 <영웅적 생존>에 초첨을 맞춘 해당 영화를 광복절에 개봉한다는 소식에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가 뻔하다>, <광복절에 맞춰 개봉하는 것은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분개했다.